안경테가 중국에서 만들어져 일본을 거쳐 국내로 수입 되면 일본산 제품으로 둔갑?  국내서 상당량이 판매된 것이 드러났다.

관세청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은 지난 3월부터 중국산 안경테 원산지표시위반 단속을 벌여 안경테 40만개 시가 500억원상당을 적발 관련업체 6곳을 대외무역법위반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번 단속은 지역 특화산업인 안경테의 불법수입을 근절하고 소비자의 선택권 및 재산권 보호를 위해 실시하고 있다.

대구본부세관은 이미 2006~2008년 11개업체 65만개(시가 800억원 상당)의 안경테 원산지 위반을 적발한 바 있다.

이번 기획수사에서 적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수입업자가 국내서 제품을 디자인한 후 중국업체에 생산의뢰하여 완제품을 생산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본의 원산지세탁 전문 브로커에게 수출하고 다시 일본산으로 둔갑 국내로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본부세관은 "이번 단속은 대구지역이  국내 안경테 생산의 핵심기지임에도 중국산 저가에 밀려 점차 생산량이 줄어들어 지역의 안경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말했다.

2009-06-10 16:36:46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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