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상고, 계성고, 영진고, 소선여중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로의 전환 신청을 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9일 자사고 전환을 신청 받은 결과 경희재단(북구), 계성학원(중구), 영진학원(북구), 협성교육재단(수성구) 등 4개 사립학교 법인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 학교 법인은 신청서를 통해 학생선발은  자필고사 없이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추첨선발하는 방식을 체택하고 입학금은 일반계 고교의 3배 수준을 제시했다.

또 5년치 법인전입금 12억5.000만원을 담보하기 위해 통장 잔고증명서와 부동산 매각 및 임대 계획서를 제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위원회 평가를 마친 뒤 교육과학기술부의 협의를 거쳐 7월중에 대상학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자사고로 지정된 학교는 오는 12월 일반계 고교에 앞서 학생을 선발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는 입시위주의 학교가 아니라 학생의 다양한 자질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색있는 학교가 되어야한다"며 "바람직한 자사고 모형을 특색 있는 학교, 앞서가는 학교, 조화로운학교"라고밝혔다.

2009-06-10 10:03:46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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