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 소속 공무원의 복지예산 횡령액이 억대를 넘은 것으로 들어나 공직자 비리 사건이 여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사회복지제도 및 전달체계 운영실태 특별감사 중간 발표에 따르면 대구 동구청 소속 권모씨(42)는 생계 및 주거급여 등을 2003년부터 최근까지 총 1억 6.200만원을 횡렬했다고 10일 밝혔다.

권씨는 2003년 3월 누나 가족을 자신의 담당 등으로 위장 전입시킨 뒤 수급자로 허위등록 하는 방법으로 생계급여 1억 2.200만원을 빼돌렸다.

또 생계 급여 수급자격 충족 사실을 모르는 저소득자를 자신의 담당 등으로 위장 전입 시켜 수급자로 허위 등록한 뒤 2002년 8월부터 2009년 5월말까지 4.000여만원을 가로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감사에서 대구 동구를 비롯 전국에서 총 19건 8억 4.600만원의 사회복지급여를 횡령한 사실을 적발 했다.

한편 대구 동구청은 지난달 횡령혐의로 감사원 조사를 받던 권씨에 대해 대기 발령했으며 이후 혐의가 드러나자 직위해제했다. 

2009-06-11 10:18:28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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