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12~15일까지 '2009 충무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도와 14개 시·군을 비롯, 제50보병사단, 해군 상륙지원단, 해군 6항공전단, 공군 제16전투비행단,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경찰, 소방, KT, 동원업체 등 64개 기관이 실제훈련에 참가한다.

충무훈련은 실제훈련을 통해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종합적으로 검토·보완하고 비상시 행정기관의 대처 능력 배양과 도민들의 비상대비의식 고취로 지역안보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훈련으로 4년 단위로 실시된다.

주요훈련 내용으로 자원동원훈련으로 공군 제16전투비행단, 국군대구병원, 포항 해양경찰서 등 6개 기관에 기술인력 207명, 차량 114대, 건설기계 44대, 통신 150회선을 실제 동원해 사용기관에 인계·인수하고, 동원된 인력과 장비를 점검한 뒤 전시 임무를 부여하는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영주시 조암동 파머스마켓은 적 특수작전부대가 침투, 사망 12명, 중경상 75명 등 87명의 인명피해와 대형 화재발생에 따른 재난대비 종합훈련이 실시된다.
 
이 훈련에는 소방과 경찰, 군부대 헬기를 비롯해 구급차, 펌프차, 소방차 등 50여대의 중장비와 5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되며, 김 지사를 비롯해 2작전사령관, 50사단장 등이 직집 참여, 실제훈련을 지휘․통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포항신항 제2부두 긴급복구훈련, 구미 한천의 수질오염 방제훈련, 고령지역의 양곡 배급훈련 등 총 4개 분야 10개의 실제훈련이 실시된다.

또 경주와 상주시는 정수장 시설 피해 긴급복구를 위한 불시훈련이 예정돼 있어 언제 어느 정수장이 훈련대상으로 지정될지 될지 몰라 동원업체와 기술인력, 복구장비 등을 일제 점검하는 등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편, 도는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9,388만원의 예산을 확보, 훈련에 참가하는 인력, 장비 건설기계 등에 대해 실비를 보상해 줄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는 훈련의 성공적인 실시를 위해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5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지사를 비롯한 과장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훈련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실제상황에 부합된 훈련 실시로 충무계획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많은 차량과 건설기계의 실제 동원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협의했으며, 집결지에는 신종플루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 자체 평가반을 구성, 훈련 전 과정을 평가토록하고, 지역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안보보좌관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충무훈련과 별도로 '2009 화랑훈련'이 12~16일까지 경북도내 일원에서 실시된다.

화랑훈련은 대항군을 활용한 주요시설 침투, 주민신고, 상황전파, 통합방위협의회 개최와 방위지원본부 운영 등을 통해 민․관․군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게 된다.

2009-10-06 14:49:49 / 윤상원 기자(ysw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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