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각장애인연합회는 시각장애인의 자주성의 상징인 흰지팡이의 날(10월 15일)을 기념해 대구시각장애인복지대회를 14일 오전 11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시각장애인, 장애인단체장, 자원봉사자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했다.

시각장애인에게 권리를 보장해 주는 또 하나의 표시인 흰 지팡이는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상징이다.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는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공식 제정한 10월 15일을 '흰지팡이의 날'로 기념해 매년 시각장애인의 권익신장을 위한  기념식과 문화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권영세 행정부시장의 치사, 남성희 대구보건대학 총장의 축사 등에 이어 시각장애인복지증진을 위해 실천적인 사랑을 보여준 유공자 8명에게 시장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석한 시각장애인(800명)에게 흰지팡이를 무상으로 전달,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았다.

또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는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올해에도 시각장애인 및 자녀 20명에게 장학금(20만원)과  연합회 고문변호사인 임철 변호사의 특별장학금(50만원, 2명)도 지급했다.

2부 행사는 시각장애인 묵자쓰기, 과일깍기, 바늘에 실꿰기, 노래 및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개최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어울릴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권영세 행정부시장은 치사를 통해 "시각장애인 복지증진과 자립의지 고취를 위해 대구시는 장애인 고용, 교육, 이동권, 정보접근 등 모든 영역에서 직·간접적인 차별을 없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9-10-14 12:04:23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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