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나 7일 치러진 영천시 북안면 북안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 2.300여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낙선 후보 K모씨(54)를 구속하고 조합원 2명에게 15만원씩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H씨(66) 등 선거운동원 3명을 최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선된 조합장 K씨(63)도 일부 조합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하고 조합원 가족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거나 조합원 300여명을 상대로 전화를 통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조사했다.

영천경찰서는 영천선관위가 고발한 4가지 관련 당선자인 K조합장을 상대로 조사 했으나 선관위가 제기한 금품제공 여부에 대해선 별다른 혐의점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천선관위는 산림조합, 축협, 고경농협, 금호농협, 화산농협, 신녕농협 등 내년 1월까지 치를 예정인 6개 조합장 선거의 공명성 확보를 위해 금품·향응 제공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2009-05-15 18:09:11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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