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검은 330억원의 회사자금을 빼돌리거나 임의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D주상복합아파트 건설 시행사의 실질적 대표 B씨(51)에 대해 28일 징역 7년에 벌금 2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대구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임종헌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은 형량을 구형했다.

변호인측은 "공소내용 중 20여억원은 횡령이 아니며 횡령·배임으로 인한 피해금액을 회복시켰다"면서 "앞으로 피해액 변제에 노력하겠다" 며 선서를 호소했다.

B씨는 2004~2006년 자신의 부인 명의로 H시행사와 자신이 설립한 D건축설계회사로 부터 330억여원을 가지급금 형식으로 챙긴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 받았으나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다.

B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7월 2일 대구지법 1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09-05-29 09:17:10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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