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결찰서는 31일 오토바이를 이용해 밤길을 오가는 부녀자를 상대로 가방을 훔친 혐의로 모 우체국 집배원 P씨(3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30일 오전 2시 30분쯤 수성구 두산동 길에서 자신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W씨(25·여)의 현금 8만9.000원과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손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P씨는 이어 5분뒤 인근의 길에서 같은 수법으로 C씨(53 여)의 손가방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치고 달아나다가 같은날 오전 2시 50분쯤 경찰 검문에 붙잡혔다.

경찰은 "P씨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9-07-31 18:59:00 / 김기원 기자(kkw@ugn.kr)

김기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