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2일 실시 될 예정인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을 꿈꾸는 광역의원등이 출마를 선언 하는가 하면 상당수의 출마 희망자들이 각종 행사장을 찾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어 사실상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대구시의회 김충환 의원과 류규하 의원이 각각 북구청장과 중구청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하고 관련 구청행사에 적극 참석하여 인지도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의회 이우경 의원이 경산 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을 비롯 황상조· 김영만 의원이 각각 경산시장과  군위군수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광역의원들이 잇따라 자치단체장 출마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직접적인 출마의사를 자제하고 있던 광역의원들의 출마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현재 최문찬 대구시의회 의장은 달서구청장, 김응규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김천시장, 이재철 도의원은 상주시장, 박영화·나규택 도의원이 고령군수, 박기진 도의원은 성주군수, 이현준 도의원은 예천군수 선거에 출마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박영언 군위군수, 이태근 고령군수, 김수남 예천군수 등 3명은 3선 연임에 묶여 더 이상 출마할 수 없어 이지역 자치단체장 선거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방의원들의 때 이른 출사표가 여론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움직임이 자칫 자치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의 조기 과열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높은데다 의정활동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높은 실정이다.

지난 2006년 5월31일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실제로 시·도의원들의 상당수가 지역구 행사 등 참여 등으로 인해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의 상임위원회 및 본회에 결석률이 높아 의정 공백을 가져오기도 했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 올 가을 쯤 후보자 공천작업 등 지방선거와 관련한 공식적인 당내 일정이 시작 될 것"이라며 "때 이른 출사표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치체장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일반 인사들은 광역의원들이 기득권(?)을 이용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차체장 출마를 희망 하는 광역의원들은 사직을 하고 출마의사를 밝혀야 할 것이며 시·도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한다 고 주장하고 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요청했다.

2009-03-30 14:01:14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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