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의 부활'

'공민왕' 안동 체류 행사의 일환으로 '놋다리밟기(경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 시연' 행사가 30일 오전 11시부터 송하동 소재 송야천에서 개최됐다.

안동놋다리밟기(예능보유자 김경희) 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김준식 안동문화원장을 비롯한 이승환 주민문화생활국장, 행사 관계자와 관광객, 지역주민 등이 참관한 가운데 실제상황을 재현해 노국공주가 송야천 강물을 건너는 시연 행사가 재현됐다.

놋다리밟기는 고려 공민왕비가 노국공주와 함께 홍건적의 난을 피해 청주를 거쳐 안동지방에 파천 할 때, 안동의 부녀자들이 등을 굽혀 공주로 하여금 송야천 강물을 건너게 했다는데서 유래된 놀이로 지금까지 부녀자들에 의해 재현되고 있다.

안동놋다리밟기는 조용하고 정적인 놀이로 양반 고장인 안동인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으며, 놀이에 악기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노래로만 놀이를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실제상황으로 재현된 가운데 모임을 시작으로 공민왕이 포로가 되는 형상을 재현한  '실감기', 공민왕이 포로에서 풀려나는 형상을 재현한 '실풀기', 공주를 맞이하기 전 시연자들이 나선무와 원무를 추며 흥을 돋우는 집단 춤놀이인 '대문놀이', 꼬리따기, 다리를 놓기 위해 둥근 원을 만들어 엎드리는 '웅굴놋다리', 줄놋다리, 꼬깨 싸움, 외줄 놋다리, 퇴장의 순으로 '놋다리밟기' 시연 행사가 재현됐다.

               <관련사진>

2009-05-30 14:53:43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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