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민화합의 잔치 한마당인 '가을빛고운 대축제'가 지난 7일 오후 사직제를 시작으로 열린 가운데 축제의 일환으로 '제3회 의성 황토·의로운 쌀 페스티벌'이 8일 안계 체육공원에서 펼쳐졌다.

제3회 의성 황토·의로운 쌀 축제는 가을빛고운 대축제의 서막을 여는 첫 번째 행사로 김복규 의성군수를 비롯해 정해걸 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 의성군의회 김수문 의장 및 김휘동 안동시장 등 가까운 시·군의 대표자와 의성군 유관기관대표 몽골 공화국 만달군에서 참가한 몽골예술단 30여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 행사가 이어졌다.

개막행사에서 김복규 의성군수는 "의성 황토 쌀 및 의로운 쌀을 많이 사랑해 달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군민이 화합하고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문 의성군의회 의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과 축제장을 찾은 많은 군민들 및 관광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의성 안계는 예로부터 쌀이 좋기로 유명하고 그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어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해걸 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은 "의성 등 낙후된 경상북도 북부권의 발전을 위해 북부권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많은 북부권 발전에 힘을 쏟겠다."며 "화창한 가을날 축제를 열게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준비된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오늘하루 충분히 즐기다가 돌아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제3회 의성 황토·의로운 쌀·환경 페스티벌 행사는 안계 위천변(체육공원)에서 오전 8시부터 메뚜기잡기를 시작으로 사물놀이와 각설이 공연이 펼쳐졌으며, 참가자들의 직접 참여하는 쌀 퀴즈 대회가 이어져 행사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장에는 우리농산물과 우리음식 전시회가 펼쳐졌으며, 참가자들의 체험행사로 쌀 튀밥 튀기기, 벼 수확하기, 가래떡 뽑기, 떡메치기, 콩 싸리, 밀 싸리 등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메기?잉어?미꾸라지 잡기가 펼쳐져 모두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다.

또한, 우리쌀을 보전하고 연구하기 위한 대구·경북쌀 연구회 심포지엄이 10시부터 안계코리안 예식장에서 학계 등 관계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대구시 대명동에서 행사장을 찾은 김순희씨는 "고향이 의성이라 축제를 연다는 소식에 가까운 지인들과 행사장을 찾아 의성 쌀도 구입하고 축제도 즐기기 위해 왔다."며 "축제장에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해주고 질 좋은 우리 농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의성읍의 한 주민은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장을 찾았으나 교통통제와 주차장 시설의 미비로 축제장을 코 앞에 두고 30분이나 차가 빠지기를 기다렸다."며 "축제장을 채 둘러보기도 전에 짜증부터 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성 가을빛고운 대축제는 10월 9일에는 군민체육대회, 10일에는 연예인초청 군민위안공연이 펼쳐지는 등 11일까지 다양한 전시회와 볼거리가 계속 될 예정이다.

               <관련사진>

2008-10-08 14:30:2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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