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를 친구들과 함께 따서 나눠 먹어 행복해요!", "빨간 석류 알처럼 모여 더불어 살아가니 즐거워요!"  군위 송원초 학생들이 지난 10월 18일 토요일 석류  Festival 행사를 가진 후 이구동성으로 즐거워하던 말이다.

군위 송원초(교장 권오룡) 학생들은 지난봄부터 학교 동산에 석류나무의 석류가 익기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 석류가 익으면 전교생 함께 석류 축제와 더불어 석류 파티를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10월에 들어서면서 석류가 속속들이 익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날마다 빨간 석류가 탐스럽게 익어 가는 것을 보면서 열매 수를 세어도 보고, 사진도 찍는 등 석류 파티 할 날을 기다려왔다. 드디어 빨간 껍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10월 18일 토요일 석류가 익자 학급 반장들이 모여 석류 열매를 땄다. 빨갛게 벌어진 석류 열매를 바구니 가득 땄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석류 파티를 열자면서 통닭을 24마리나 사서 교내 Solmi 동산에서 전교생에게 나눠 주었다. 학생들은 옹기종기 둘러 앉아 석류 파티를 하는 등 사랑의 고리 잇기 및 석류 Festival 행사를 가졌다.

석류 알이 소복소복, 함께 한 둥지에 모여 살듯이 송원 학생들도 친구를 사랑하고 서로 장점을 발견하여 칭찬하여 주고 희망과 용기도 주고  나보다 남을 위한 봉사활동도 다짐하면서 사랑의 고리 결연 행사를 가졌다. 교실에서는 학년별로 석류를 주제로 사랑 희망 나누어 말하기,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 등을 실시하였다.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지난 해 까지만 해도 석류를 학교에서 수확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는 석류가 익으면 전교생이 석류 파티를 열자고 약속하고 석류나무에  '앗! 석류가 익어가요. 이 석류가 익으면 전교생이 함께 석류 파티를 열어 즐거움을 나누려고 합니다. 송원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꿈을 나눌 수 있도록 익을 때까지 따지 말아 주세요. 전교생이 함께 석류 파티를 할 그날까지. 송원초등학교 전교어린이회' 라는 코팅한 패찰을 붙여 학생들이 관리하도록 했다. 그 후 석류 열매는 학생들과 더불어 축제를 하는 날까지 알알이 익어 갔다. 아무도 따지 않았다.

송원초등학교에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희망찬 교육 서비스'를 위한 자율 특색사업으로 지난봄부터 사랑의 고리 잇기 행사와 달빛교실 운영, 문화체험 활동하기 등으로 소외계층의 학생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송원초등학교 권오룡 교장은 "이번의 사랑의 고리 잇기 및 석류 Festival은 작지만 함께 실천하는 학생들의 약속이 아름답게 지켜졌다."며 "학교를 사랑하고 학생들 간에 함께 하는 사랑의 고리 잇기를 겸한 따뜻한 인성 교육 차원에서 감동의 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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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1 17:08:4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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