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주지스님 호성)는 25일 오전 11시 수월암 참선 체험관 준공법회 및 만등불사를 봉행했다.

수월암은 수월선사께서 10년 동안 두문불출하면서 천수대비주를 정진하시던 곳으로 한말 멸실되었던 건물을 문화재청 지원사업으로 3여년에 걸쳐 지난 10월 중순에 복원하였고, 체류형 관광의 물꼬를 틀고자 의성군에서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으로 추진한 참선체험관은 200여명의 관광객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숙식제공과 문화강좌가 가능한 공간으로 개관과 함께 참선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당일행사는 준공 법회 외에도 청정법신 비로자나 부처님 봉불(奉佛)식, 법계도 조성지구내에 설치한 법성계의 원문과 해석을 새긴 법계도비 제막식과 함께 오후 6시에는 사부대중이 등(燈)을 달아 나라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만등(萬燈)에 불을 밝히는 만등불사를 거행한다.

만등불사의 수익금 전액은 오는 12월중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 5개 시군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을 위한 '행복 나누기 자비의 김장김치' 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며 백일장·사생대회·장학사업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청정수행도량의 이미지가 부각되어 정신문화수련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관련사진>

2008-10-25 18:58:34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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