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령고등학교(교장 이환)는 입시 해방감으로 탈선하기 쉬운 시기에 고3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및 교양 교육을 실시하여 현실 사회 적응 능력을 함양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교육을 충실히 하고 있다.

효령고등학교는 고3학생들을 위해 교양 함양 및 대학 진학 이후의 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의 일환으로 인근 대학 교수 초청 '대학 생활 이렇게 준비하라', '내 인생의 블루오션 전략', '미래 산업의 동향'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을 실시해 학생들의 진로 및 대학 생활과 연계된 내용이라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군위 군청 및 교육청의 지원으로 점프·열린 음악회 등의 예술 공연 관람, 거제 대우조선 및 외도를 돌아본 산업시찰 등을 실시하여 교과서 속의 현장을 직접 체험함은 물론 공연 문화에서 소외되었던 농촌 학생들의 문화 갈증을 풀고 입시 준비로 받았던 스트레스도 털어버리는 등 새로운 활력을 충전할 기회를 가졌다.

특히, 지난 12월 4일에는 학교장 이하 3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장애우 복지시설인 '신망애집'을 방문하여 쌀 1포대를 증정하고 김장 배추 다듬기와 청소 등의 자원 봉사 활동을 펼쳐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의 자세를 몸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홍혜미 학생은 "봉사 활동이 남을 돕는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여기 있는 장애우들을 보면서 오히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효령고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를 길러줄 계획이며, 수능 이후 한달 남짓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한 학생들은 자신들의 이런 모습을 담은 '졸업앨범'을 스스로 제작하고자 나서고 있다.

값비싼 외부 제작 앨범이 아니라 자신들의 손으로 고교 3년을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학생들은 직접 기획·촬영·편집까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효령고등학교 3학년 전희 학생은 자신들의 요즘 생활에 대해 "수능 공부 때문에 못 다한 마지막 고교생활을 하루하루 알차고 보람 있게 하고 있어 시간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8-12-08 16:53:2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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