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은 경상북도 도립교향안단과 함께하는 '새봄맞이 음악회'를 19일 오후 7시 30분 군위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군위군과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이 주관해, 군위군민들에게 2시간 동안 대학축전 서곡, 돈주앙, 오페라의 유령, 엘초클로, 엘쿰반체로 등 주옥같은 곡을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 대구시향 등을 역임한 이현세 지휘자와 74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함으로서 감동의 시간을 선물했다.

또한, 대구예술대학교, 숭실대학교 외래교수로 재임 중인 재즈보컬 우수미 씨가 이번 공연에 협연하여 '꽃밭에서', 'Once Upon A Dream'등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며 공연장을 찾은 3백여 명을 감동시켰다.

특히,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교향악단은 지난 1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곡을 연주해 많은 군민들 및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로 하여금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군위읍의 이명화씨는 "군위같은 소도시에 도립교향악단이 찾아와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어 문화공연에 대한 갈증을 풀어 주었다."며 "앞으로 우리 군위군에 많은 문화공연을 개최함으로서 문화적 빈곤이 빠지는 일이 없도록 군이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김지은 학생은 "TV에서만 보던 음악회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하지만 평소 듣던 음악이 아니라 잠이 오기도 했지만 음악의 웅장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7년 도 단위로서는 처음 창단된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은 클래식음악의 대중화로 3백만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경북문화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해 왔으며, 23개 시·군 중심으로 수준 높은 클래식을 선사하는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초청음악회, 청소년음악회, 등 각종 공연을 개최해 지역민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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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9 21:36:4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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