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지역인재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다양한 장학사업과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103년의 역사를 가진 수도권 지역의 숙명여대(총장 한영실)와 23일 관학협력 협약을 가졌다.

관학협력 협약식은 전북 순창군청에서 진행됐으며, 앞으로 이 협약에 따라 2010학년도부터 내신 및 수능 성적과 무관하게 숙명여대의 지역핵심인재 전형방식으로 매년 1명씩 입학하게 된다.

이 전형방식은 군내 고교별로 학교장이 3학년 재학 여학생을 군에 추천하면 군은 지역인사와 교육전문가, 숙명여대 동문입학사정관 등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를 통해 매년 1명씩 숙명여대에 추천을 하고(3개 학과 지원 가능), 대학교의 최종 선발은 추천된 지원자들의 자격요건을 입학사정관이 심사하여 확정하게 된다.

숙명여대의 지역핵심인재전형 선발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교육적 기회를 지방에 균등하게 나누어 전국의 우수한 인재를 고루 발굴하고자 하는 의지이기도 하며, 성적위주의 선발에서 벗어나 학생의 리더쉽과 잠재력, 지역발전기여 가능성을 평가하여 선발하는 새로운 전형 제도이기도 하다.

의성군은 현재 장학회 발족 7년차를 맞이하여 군과 의회가 일체가 되어 14억원의 기금을 지원하고 있고, 군민과 출향인이 한마음으로 활발한 모금활동을 벌여 20억원의 기금을 확충하였으며, 년 간 2억원의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초등 교육지원으로는 지난해 관내 17개 초등학교에 군비 11억원을 지원하여 방과 후 보육교실 8학급과 영어체험교실 10개를 설치하여 지난달부터 학교별로 그 운영에 들어갔으며, 학생수가 640명으로 가장 많은 의성초등학교는 올해 정부의 녹색뉴딜정책의 일환인 그린스쿨로 선정되어 앞으로 50억원의 친환경 리모델링사업으로 쾌적한 학습 환경이 조성된다.

한편, 의성군장학회에서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기회가 부족한 여건 개선을 위해 우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구소재 유명학원 강사를 초청 년 간 3에서 4억원을 들여 '의성향토인재양성원'을 3년째 운영하여 올해 첫 대입시에서는 서울대, 연고대등 수도권 우수대학에 11명 합격 등 수강생 전원이 4년제 대학에 합격하여 모두 만족하는 학과에 진학하는 쾌거를 올렸으며, 서울대 등 명문대 입학생에게는 1인당 500만원씩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2009-04-23 18:46:0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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