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1월부터 구내식당의 휴무를 늘려 주변 식당 이용을 장려하기로 한 것이 지역 요식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성군에 따르면 이는 최근 의성군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로 군청 구내식당을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 등 2차례에 휴무함으로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요식업계를 도와주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평소 의성군청 구내식당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닷새간 문을 여는데 하루 급식인원이 3백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장날 외에는 크게 손님이 없어 식당 운영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군청 구내식당의 휴무가 우리 식당은 물론 인근 식당의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군청 구내식당의 휴무를 더 늘려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의성군 관계자는 "이번 구내식당 휴무 조치로 연간 약 3천600만원의 직접적인 경기부양 효과와 4억에서 5억원의 간접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실질적인 파급효과는 그리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지역 주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만큼 좋은 결과를 낳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0-01-26 09:37:2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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