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의성군 금성면 한 젖소 농장에서 신고 접수된 구제역 젖소가 17일 오전 음성으로 판정돼 지역 축산농가가 안도하고 있다.

의성군에 따르면 16일 아침 의성군 금성면에서 80마리의 젖소를 키우는 농장 주인이 아침에 우유를 짜려다 젖소 한 마리가 눈이 붓고 유두 사이에 물집이 여러 곳에 발생한 것을 발견해 검역원과 한국 낙농육우협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의성군과 방역팀이 현지에 출동해 임상 관찰한 결과 우유를 짤 때 유두컵과 닿은 부위에 물집이 생긴 것 말고는 다른 증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초동방역팀이 출동 준비에 들어갔으며, 검역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 젖소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17일 오전 음성으로 결론 내렸으며, 이에 경상북도는 해당 젖소농가에서 집유하는 유업체에 내려졌던 '집유 중단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성군은 구제역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하고 의심축 신고지역에 대한 예찰과 소독활동을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에 대하여 의심축 발견시 의성군이나 관계기관 또는 1588-406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0-05-17 13:01:1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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