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경찰서(서장 송병일) 지역경찰이 20년간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와 순찰 근무 중 정신지체자(2급)를 발견하여 따뜻한 가족의 품에 안전하게 인계 해주는 등 적극적인 주민친화 활동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의성경찰서에 따르면 다인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이영규 경장과 신국원 경장은 7일 오후. 순찰근무 중 다인면 가원리 앞 28국도에서 겨울 외투를 입고 비를 맞아 가며 자전거를 끌고 걸어가는 안동시 풍천면 거주 A씨(32세, 정신지체2급)를 발견하고 애타게 찾고 있는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보내 가족들로부터 눈물어린 감사의 말을 들었다.

A씨는 집을 나온 후 몇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해 극도의 허기로 굶주려 있었으며, 이에 경찰들은 급히 빵과 우유를 제공해 A씨의 허기를 달래 주었다.

또한, 의성군 봉양파출소에서도 같은 날 오후 부산시 해운대 거주 B씨(72세, 지체장애2급) 할머니가 다리를 절며 파출소에 찾아와 "죽기전 꼭 만나볼 사람이 있다."며 20년간 헤어져 만나지 못한 시누이를 만나게 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하고 다인면 송호리에 홀로거주하고 있는 C(80세)할머니가 있는 것을 알아내고 112순찰차로(경사 이종훈 등)모셔, 20여년만 극적 상봉을 이루도록 도왔다.

이들은 "남은 여생을 서로 의지하며 살수 있게 됐다."며 하염없는 눈물로 경찰에 대한 감사의 말을 거듭 전했다.

2009-07-09 18:31:0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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