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컬링 종목이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에 걸쳐 컬링의 메카인 의성컬링센터에서 개최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의성군, 경북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컬링협회, 경북컬링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서울 경기 경북 등 전국의 15개 시·도에서 80명의 선수와 임원, 보호자등 200여명이 참가하여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차가운 얼음을 녹이며 열전을 펼친다.

이번대회의 개회식은 대회 둘째 날인 11일 오전 10시 30분 김의수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비롯해, 김영일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김수문 의성군의회의장, 안순덕 경상북도 도의원 및 대회 관계자와 선수·임원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선전을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일 부지사는 "제6회 장애인동계체육대회 컬링 종목을 우리 경북 의성군에서 갖게 된 점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땀 흘려 준비한 만큼 그 노력의 결과가 모두에게 공평히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수문 의성군의회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비록 장애를 가지고 계시지만 그 행복 추구는 누구도 꺾을 수 없다."며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여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라며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의수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이번 제6회 장애인 전국체육 대회는 16개 시·도에서 모두 참석하는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거듭났다."며 "컬링 종목에도 15개 시·도가 참석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노력한 바를 끝까지 쟁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명욱 최수라 선수의 선수대표 선서에 이어 김창규 심판 대표 선서를 끝으로 대회 개회식은 마무리 되었으며, 선수들은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경상북도 팀은 고명욱, 황사흠, 최수자등 의성출신위주로 구성되어 제6회 장애인동계체전에서 3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11월 창단과 동시에 참가한 제5회 장애인동계체전에서 6위 지난 해 전국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와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각각 4위에 오르며 성장을 계속하여 이번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은 스키(강원 하이원 스키장)와 빙상(춘천 의암빙상장), 아이스슬레지하키(춘천 의암빙상장), 휠체어컬링(의성컬링센터)등 4종목이며, 절단 및 기타장애, 척수장애, 뇌성마비, 시각·청각·지적장애인들이 출전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의성군은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인 의성에 국제규격의 컬링센터를 짓고, 장애인동계체전을 유치함으로서 동계체육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지난 해 9월과 10월 이곳에서 2008휠체어컬링 선수권대회와 국가대표선발전을 유치·개최하여 그 능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의성컬링센터를 통해 배출된 선수들이 2009동계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팀 선발, 한·일 교류전 한국대표 선발을 비롯하여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컬링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관련사진>

2009-02-11 13:26:24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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