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회 안동시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후 2시 권광택·김대일 의원이 집행부의 각종 사업 및 정책에 대한 시정질문을 이어갔다.

먼저 권광택 의원(용상)은 시정질문에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높여 주고 안동 관광문화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권 의원은 "안동은 낙동강 상류에 있어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예로부터 민물요리 전문 식당들이 많아 민물고기 타운이 위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용상동 (구)비행장 부지를 활용해 지역 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먹거리 전략으로 민물고기 타운을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 전국 지자체는 관광문화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안동도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관광지 내 개인 미술관과 박물관 유치, 안동댐 주변의 관광자원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조성, 안동문화관광단지에 콘도형 대형숙박시설 유치."를 촉구했다.

특히, "안동시는 현재 육상 제1종 공인경기장이 없어 전국 최대의 스포츠행사인 전국체육대회를 치를 수 없는 실정."이라며 "안동시민운동장 일원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해 낙동강변과 연계된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 전국 최고의 청정 스포츠 도시로서, 체육인들이 찾아오는 명품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안동시 집행부는 용상동 (구)비행장 부지를 활용한 '민물고기 타운' 조성에 대해 "현재, 구)비행장부지는 용도지역상 생산녹지지역와 자연녹지지역인 관계로, 주변이 대부분 미개발된 농경지로 되어 있어, 인근 반변천과 연계해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용상동 구)비행장 주변 도시 공간 기본계획수립 용역 결과 주민생활과 교통 환경을 고려할 때, 본 대상지에는 복합환승센터, 체육시설, 사회복지시설, 공원시설 등이 입지상 적합한 시설이라는 결과가 나와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시, 도시계획시설로 반영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용상동 구)비행장 부지는 총길이 480m, 폭 30~40m로 긴 선형 모양의 부지(15,254㎡)로서 자체적으로 시설을 설치하기에는 부적합한 여건."이라며 "따라서 개발의 시급성, 교통환경 및 인프라 구축 등 제반여건을 고려할 때, 민물고기타운을 조성하는 것은 당장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용상동 구)비행장주변 개발과 기반시설이 구축된 다음, 추후에, 이와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관광지 내 시유지를 활용한 개인미술관과 개인박물관 유치계획에 대해 안동시 집행부는 "지난 6월,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드라마촬영장 부지였던 성곡동 720번지 외 6필지 7,894제곱미터(㎡)를 박물관 및 전시관 용도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고시한 바 있다."며 "도시관리계획이 갖추어진 만큼, 개인미술관이나 개인박물관 설치를 희망하는 분들의 제안이 들어오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적극 검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댐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조성에 대한 답변으로는 "성곡동 245번지 일대 약 140,000제곱미터(㎡)의 부지에 체험형, 참여형, 사계절형인 에코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현재 민간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며 "지구기후환경체험관, 쥬라기킹덤, 펀바이크존, 3D매직아트 전시관, 피크닉존 등 다양한 시설물이 설치되고, 많은 투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이라 민간사업자의 사업 계획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합성 검증과 협의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지만 꼭 성사시켜,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관광단지 내 상가부지에는 이미 레스토랑 한곳이 오픈하여 성업 중에 있고, 2층으로 된 또 하나의 식당을 신축하기 위해 현재 설계심의 중에 있다."며 "장래에 늘어날 관광수요를 감안한 기반조성을 위해 안동문화관광단지 확대조성 계획을 수립해 현재 경북관광공사에서 사업계획에 대하여 자체 검토 중에 있으며 2019년까지 사업자 지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문화관광단지에 콘도형 대형숙박시설 유치 및 민자 유치와 관련 안동시는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종합휴양시설부지는 투자를 희망하는 회사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온 결과, 현재 투자에 매우 긍정적이며, 휴양콘도 3부지 까지를 포함한 광역사업 계획서를 금년 5월까지 경북관광공사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유교랜드 옆 호텔 A부지와 골프장 주변 빌라형콘도부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민운동장 주변 종합스포츠타운 건설과 관련 안동시는 "현재 안동시민운동장 인근 부지를 추가 매입헤 종합스포츠타운을 갖춘 제1종 공인경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도시관리계획 상 운동장 부지 214,702㎡ 중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36필지 88,508㎡를 도시관리계획 시효 만료전인 2020년 7월까지 예산을 확보해 매입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국·도비를 확보, 육상 보조경기장을 포함한 종합스포츠타운을 건설하여 도청 소재지 도시에 걸맞은 완벽한 체육인프라를 구축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경상북도체육회의 조기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경북체육회를 시민운동장 주변 종합스포츠타운 내에 유치해 기존 도심을 중심으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겠으나, 신도청 지역의 균형발전과 도청신도시 2단계 조성 계획에 스포츠콤플렉스 건설 계획이 있어, 시민운동장 인근으로 경북체육회의 이전은 지리적 여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경북체육회와 안동시체육회, 체육관련 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최선을 다해 이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일 의원(태화·평화·안기)은 시정질문에서 먼저, "소액으로 편성된 행사성 예산이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해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며 "예산낭비 없이 필요한 사업에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일몰제 적용, 전반적인 대책수립 등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을 위해 구)안동예식장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25억원의 예산 소요, 심각한 주차난 예상, 향후 도시재생사업 확대 시 위치조정 필요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말하고 안동시 소유의 다른 건물 활용 등의 효율적인 방안 검토를 제안했다.

특히, "2014년 조성된 천리천 하류부의 생태하천은 상류로부터 물 유입이 없고 고인 물의 악취로 이용하는 시민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이의 해결 방안으로 물 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의 일부사업으로 천리천 상류에 낙동강 물을 유입해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하자."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여러 문화예술 단체가 모여 안동예술제를 개최하듯이 농업인단체도 농업인의 날에 여러 행사를 통합 개최할 것과 의전이 반드시 필요한 행사를 제외 하고는 최소한의 내빈초청과 행사 간소화를 통해 행사 본래 취지에 맞게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안동시는 먼저 중복성 행사 및 단순 전시성 행사예산의 효율적 관리 방안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과 지방보조금 관리기준에 따라, 매년 보조사업의 사업계획, 사업관리, 사업성과 등 3개 분야로 구분하여 지방보조사업 운용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며 "평가결과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사업에 대해서는 다음연도 예산을 삭감하거나 폐지토록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보조사업에 대해 3년마다 유지필요성 평가를 추가로 실시한 다음,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존·폐여부를 결정하는 보조사업 일몰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규 행사·축제에 대해서는 사업목적·타당성·사업비 적정성 등 투자심사 기준에 준하는 사전평가를 실시해 불필요한 행사는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을 위해 구)안동예식장부지 매입을 추진하는 이유와 본 부지를 매입했을 때 주차난 해소방안 그리고, 다른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답변으로 안동시는 "현재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구)안동예식장은 근대역사문화자산으로서 노후·쇠퇴하고 있는 중구동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구, 안동예식장의 매입과 리모델링을 통해 도시재생 다목적커뮤니티센터로 조성함으로써, 향후, 도시재생거점시설로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시재생지원센터 위치를 포함한 중구동 도시재생사업은 국토부의 공모지침에 따라 공모신청 이전에 의회승인과 주민공청회 및 다수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며 "또한 국토교통부의 1,2차 관문심사 및 도시재생특별위원회,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안동시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다목적커뮤니티센터 위치로 최종 확정된 만큼 다목적커뮤니티센터 위치변경은 어려움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차문제와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주변지역에 있는 웅부공원,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의 공용주차장과 문화의 거리 주차장 등 기존의 주차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현재 추진 중인 웅부공원 공용주차장 조성과 연계해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안동역사 이전 부지에 계획된 주차장을 활용하여 주차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중구동 도시재생사업은 마중물사업으로 중구동을 중심으로 추진하지만, 향후 용상동 아웃렛 주변지역과 서부시장과 신시장 등 시가지 동·서권역간 균형적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중구동 도시재생사업비는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예산으로 중구동 지역에 제한적으로 지원되어 타 지역으로 도시재생지원센터 위치 변경은 불가능 한다."고 전했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일부를 조정해 철도부지 옆 벚꽃 길 사이 개수로에 유지용수 유입을 통한 깨끗한 천리천 생태하천 조성 제고방안에 대한 답변으로는 "물 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사업의 영역과 범위가 계획되어 있어서 사업변경이 어려우나 기술적, 환경적 검토와 환경부 설득을 통해 설계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환경부 승인이 어려울 경우, 현재 추진 중인 도심 복개천(안기천, 천리천)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에 포함시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농업인단체행사 통합개최와 관련해서는 "그 동안, 농업인단체 주관행사의 통합개최와 관련해 농업인단체와 여러 차례 협의한 결과, 매년 각자 별도로 행사를 개최해 왔던 '농촌지도자안동시연합회'와'생활개선안동시연합회'는 2013년부터 통합 개최 하고 있으며, 농업인의 화합을 위한 '농업경영인 한마음 대회'와 '농촌지도자 및 생활개선회 한마음 대회'를 먼저 통합한 다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와 같이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각 단체대표 및 실무부서와 협의를 해왔으나, 단체의 성격과 중앙과 도 단위로 이어지는 조직 구성, 단체 역사와 전통, 개최시기에 대한 이견, 농업인단체 상호 이해 부족 등의 문제로 통합개최라는 성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빈초청 자제 및 시민 중심의 행사 간소화에 대해 안동시는 "상부기관의 주관행사나 국가 기념일 행사 등 의례 자체에 의미가 부여되는 주요 행사를 제외한 각종 행사에 대해 초청내빈 위주로 진행되어 온 관행적인 방식에서 탈피, 시민과 참여자가 중심이 되는 실용적인 행사, 행사 본래의 명분과 의미에 부합하는 행사로 개최되도록 2015년 4월부터 '의전·행사 간소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오고 있다."고 답했다.

2017-05-16 21:23:4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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