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청장 곽주린)은 경북북부지역의 금강소나무림을 보호하기 위해 14억원의 예산으로 솔잎혹파리 방제 나무주사를 실시하고 있다.

나무주사는 솔잎혹파리 피해가 심한 경북 봉화·영양·영덕·청송·울진·안동·문경지역 소나무림 4,660ha에 5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며, 소나무에 동력 천공기로 구멍을 뚫고 고독성 살충제인 '포스파미돈' 약제를 주입한다.

포스파미돈은 '고독성 농약'으로 그 독성이 상위 2%안에 들 정도로 고독성 농약이며, 이번 소나무 방제에는 액상제품을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주사해 소나무의 물관으로 흘려보내 잎맥에 이르게 해 수액을 빨아먹은 솔잎혹파리를 죽이는 방식으로 사람에게도 그 중독의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다.

약제를 소나무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독성농약인 '포스파미돈'이 산나물이나 산약초 잎에 묻을 우려가 있어 약제처리 지역에서는 7월 30일까지 식용 산야초의 채취를 금하고 약제 처리된 지역의 솔잎은 2년간 식용으로 사용하여서는 안된다.

남부지방 산링청은 "솔잎혹파리 나무주사지역은 현수막이나 깃발 등 안내물을 설치하였으며, 소나무의 줄기 지상 50㎝이하 부분에 지름 1㎝의 약제주입 구멍이 드릴로 뚫어져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소나무에 피해를 주는 재선충병을 막기 위해 고사된 소나무를 발견하면 즉시 남부지방산림청으로 신고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2008-06-17 14:30:1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