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크라이나 프로코피에프 필하모니 초정 가족음악회가 17일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저녁 7시 30분 개최돼 수준 높은 클래식의 세계로 시민들을 초대했다.

이번 음악회는 초청받은 우크라이나 프로코피에프 필하모니는 1933년 창단되어 75년 이라는 역사를 가진 우크라이나 음악계를 이끌어 가는 중추적인 악단으로 격조 높고 기량이 우수한 300여명의 예술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서 유럽의 유명 페스티벌에 매년 초빙되어 연주하는 악단으로 2002년 훌륭한 악단에 명명되는 아카데미 칭호를 받으며,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이름을 하사받아 프로코피에프 필하모니로 불린다.

소천음악회의 지휘를 맡은 김영근 지휘자가 지휘를 맡았으며, 안동출신 베이스 김대엽, 소프라노 정미순, 테너 정거화, 바리톤 배웅철 등이 출연해 프로코피에프 필하모니와 호흡을 맞췄다.

프로코피에프 필하모니의 '밀양아리랑'을 시작으로 무대를 연 이번 음악회는 바리톤 배웅철씨의 'Tu ca nun chiagne'와 '박연폭포'로 관객들에게 클래식의 우아함을 선사했고, 소프라노 정미순씨의 오페라 나비부인 중 '어느 개인날', 'Tu che di gel sei cinta'의 곡을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베이스 김대엽씨는 '명태'와 'My way'를 테너 정거화씨는 '희망의 나라로', '물망초' 등 현제명 작곡의 우리 가곡을 선보이며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이색적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오케스트라를 지휘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멋진 마에스트로(Maestro)가 되어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음악회를 찾은 한 시민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안동에서 들을 수 있어 상당히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8-06-17 21:55:2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