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주년 6.25 전쟁 기념행사가 25일 오전 10시 안동 탈춤공원 주공연장에서 보훈단체 회원 및 가족,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번 기념행사는 안동시와 안동재향군인회가 주관하고 안동 성소병원이 후원했으며, 안동시 부시장(윤정길), 지역 국회의원(김광림), 안동경찰서장(조종완), 안동시 시의회 의장(배원섭), 김영동 교육장, 육군 50사단 123연대 1대대장(이정선) 등과 6.25 참전용사, 지역 보훈단체 및 가족, 지역 기관단체 등 1천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기념행사에 앞서 열린 식전 행사에는 육군 제70사단 군악대가 6.25노래, 군가 등을 연주 공연했고, 기념하사는 개식,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기념사, 격려사, 6.25노래 합창, 만세삼창, 폐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전쟁기간 백마고지 전투 등 전쟁기간 내 혁혁한 전공을 세워 2번의 화랑무공훈장에 추대 되었으나, 57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달받지 못하고, 지난 1976년 작고하신 故홍덕표씨를 대신해 그 미망인 김연한 할머니와 아들 홍성진씨가 화랑 무공훈장을 하사 받는 등의 소중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도지사 표창에는 이길수(상이군경회), 권대용(애국지사유족), 조수웅(재향군인회)가 유공자 표창을 수여 받았으며, 안동시장 표창에 김오규(6.25 참전 유공자회), 강대학(무공수훈자회), 강발원, 신양학(이상 상이군경회)이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안동시 재향군인회 회장(안승관)은 대회사를 통해 "58년 전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벌어진 6·25 전쟁을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6.25의 참상을 잊지 말아야 더 큰 비극이 다시는 이 땅에서 잃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적이 공격하지 않을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대비 태세로 공격하지 못할 것을 믿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동부시장(윤정길)은 "조국의 평화를 지키다가 장열히 순국하신 호국 영령들 및 참전용사들에게 고개숙여 경의를 표한다."라며 58년 전 전쟁을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겨 줬지만, 반세기가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번영하고 발전된 세계 13번째의 경제 대국으로 거듭났고 발전의 원동력은 전몰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격려사를 했다.

김광림 국회의원은 "자라나는 요즘 어린이들은 6.25 전쟁 등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해 마음이 아프다."라며 "국력은 국방력뿐 아니라 경제력에도 기인하며 전쟁당시 북한에 2배 못살던 우리가 현재는 북한보다 20배나 앞선 경제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 시장에 입각한 통일을 완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관련사진>

2008-06-25 12:38:4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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