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학생 2백여명이 25일 안동지역을 찾아 여름봉사활동 발대식을 가지고 지역의 부족한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번 영남대학교 농촌 봉사활동은 학생운동과 농민운동 교류의 장으로 시작된 활동으로 영남대학교는 4년째 안동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늘의 발대식은 안동역 앞에서 봉사활동 참가학생 및 지역 농민회 등 250여명이 참가했으며, 안동시 농민회는 지역의 일손을 돕기 위해 안동까지 찾아온 이들을 반기고 격려하며, 대학생들이 농촌 봉사활동을 하는 의미와 그 정신에 대해 얘기하고,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촌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줄 것과 학생운동과 농민운동에 대해 서로 배우고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될 것임을 강조했다.

안동시 농민회 전 부의장 및 현 안동시 농민회 대외협력 부장(하용락)은 한·미 FTA문제와 쇠고기 문제 등을 논하며 "대학교 학생들이 농촌에 일손을 돕기 위해 오는 것을 봉사하러 왔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며 "학생들은 농민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고 농민들의 마음을 배우고, 농민들 또한 학생운동에 대한 이해를 가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영남대학교 총학생 회장(박관용)은 "학생운동과 농민운동의 연계가 이번 봉사활동의 큰 틀이지만 세부적으로는 취업 경쟁 등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많이 잃어가고 있다."라며 "이런 활동을 통해 내 옆의 학우가 경쟁 상대가 되어 가는 현실에서 벗어나 같이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우정을 쌓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영남대학교는 이번 농촌 봉사활동에 학교 홈페이지 및 총학생회에, 각 학과 별로 신청을 받아 선발대 183명 후발대 23명 등 206명이 참가했으며, 발대식이 끝난 후 8개 면(임하, 북후, 서후, 풍산, 남선, 예안, 임동, 녹전)으로 흩어져 봉사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10여일 동안의 농촌봉사활동 외에 문화의 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촛불문화행사에 참가 하는 등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관련사진>

2008-06-25 17:01:54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