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와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및 학생 10여 명이 안동시 남후면을 찾아 농촌 노인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농촌 노인 건강증진 노인정 급식도입방안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과 농촌지도소에 연구 사업의 필요성을 의뢰해 강원·전라·충청·경상도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안동 지역에는 지난 2007년 7월과 올해 1월에 이어 3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그동안 농촌 노인들의 체질과 건강 및 식생활 습관을 간단한 의료 검사와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노인들의 식습관에 영양불균형이 심각하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병에 노출되어 있어 올바른 식습관 및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한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진행되어 왔다.

3번째 안동방문에서는 1·2차에 걸쳐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노인들이 평소 먹고 싶어 하던 음식을 고른 영양의 분배에 의해 메뉴를 선정하고, 계량을 통해 노인들이 한 끼에 먹어야 하는 식사량을 정확히 계산한 후 1주일간 식사를 제공함으로서 노인들의 식사량 등을 관찰하고, 집에서도 건강에 맞는 식단으로 식사를 하시도록 유도 한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용인대학교 김혜영 교수는 "안동뿐 아니라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영양 불균형은 나트륨의 섭취는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그에 반해 열량이나 칼슘 등 어르신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영양분의 섭취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치아상태 등이 건강하지 못해 늘 집에서 밥과 국 등 넘기기 쉬운 음식들로 식사를 하고 계셔서 그 인식을 바꾸고 영양 잡힌 식습관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치아 상태가 안 좋으셔서 씹는 것을 안 좋아 하시는데 되도록 씹어 드시는 것을 권유하고 씹는 운동으로 인해 기억력과 침해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며 "식재료비 또한 1천원 안팎으로 저렴하고, 정해진 식단에 따라 식재료 등을 어르신들이 농사짓는 작물로 선정해 식사를 제공하면 더 저렴해지고 노인들의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어르신들이 식사를 다 하시는 보습을 보면 필히 해야 하는 사업이란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지원을 통해 노인들에게 하루에 한 끼만이라도 올바른 식사를 하게 되면 노인들의 건강유지에 절대적인 도움이 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지원규모와 시행방안 등에 대해 정부에 요청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남후면의 한 노인은 "음식이 대체적으로 싱겁지만 맛이 아주 좋다."며 "안 좋은 줄 알면서도 농사일에 바쁘고 귀찮아서 대충 한 끼 때우는 식으로 밥을 먹었는데 이렇게 한 마을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밥을 먹으니 밥맛도 더 좋고 얘기도 나눌 수 있어 마을 사람들간 화합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8-07-14 13:36:0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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