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남·북 공동응원 기원 YGK 국토대장정단이 15일 안동지역에 도착해 임동면 임동초등학교에 여장을 풀고 숙영에 들어갔다.

YGK(Youth of Great Korea, 위대한 한국의 젊은이)가 주최한 이번 국토대장정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북 공동응원을 위한 대한민국 청년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청년 서포터즈단 1천 5백명과 국토대장정단 1천 5백명 등 만 19세에서 29세의 젊은이들이 참가했으며, 지난 7월 1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9개 루트(목포, 해남, 여수, 통영, 부산, 포항, 동해, 독도, 제주도)에서 출발해 오는 31일까지 임진각에 도착하여, 8월1일 대한민국 청년 축전을 열 계획이다.

이번 안동에 도착한 국토대장정단은 9개 출발 루트 중 포항을 출발해 임진각에 도착하는 6번째 루트 참가자들로 200여명이 포항을 출발하여 영덕, 안동, 예천, 문경, 괴산, 음성, 여주, 광주, 성남, 서울, 고양, 파주를 경유한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벌써 낙오자 또한 40여명이 발생했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국토대장정이 남·북 화해에 기여하고, 베이징 올림픽 공동 응원단 구성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목표를 위해 걷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토대장정 6루트 인솔대장은 "이번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이들 가운데 100여 명의 대원을 선발해 북한을 경유, 베이징 올림픽에 응원을 갈 계획이다."며 "무더운 날씨로 대원들이 많이 힘들어 하지만 젊음의 패기로 이번 국토대장정을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 참가대원은 "20대에 내 힘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고, 우리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시면 박수와 격려를 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안동시는 YGK 국토대장정이 대한민국 청년의 기개를 널리 과시하는 한편,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의 초석이 된다는 판단 하에 주요 길목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김휘동 안동시장이 직접 안동 동부초(16일 중식장소)를 방문 이들을 격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들의 바람과는 반대로 지난 11일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인해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서로 상호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과 사과를 요구하는 등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베이징 올림픽 공동 응원단 구성과 육로를 통한 베이징 올림픽 응원의 길이 열릴 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관련사진>

2008-07-15 20:33:5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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