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전 국회의원이 한나라당 소속 안동시의회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약속과 신의를 지켜 시의원 비례대표 승계 약속을 지키라고 밝혔다.

권 전의원은 30일 오전 11시 안동시청 브리핑 룸에서 가진 기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 당시 여성들의 의회 참여 폭을 보다 넓혀주기 위해 전·후반기로 임기 승계 의원직을 수행키로 약속했다고 밝히며,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의원직 승계 공천 배경에 대해서도 권 전의원은 지역내 여론이 분분하지만, 2년 전 밀실에서 이뤄진 반족짜리 공천 측면이 아니라, 공천심사위원회 의지와 이를 동의해 준 비례 대표 후보들간의 공식적인 약속이며, 개별면접도 아닌 그룹면접에서 이뤄진 공개적인 약속이다고 밝혔다.

또한, 권 전의원은 당시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서류상 각서와 같은 요식 행위는 일체 없었다며, 단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신의를 지켜 임기 승계가 이뤄 질 수 있도록 본인들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기 위해 나섰다고도 밝혔다.

한편, 권 전의원은 비례대표 의원 전·후반기 나눠 먹기식 공천이 시의원의 업무연결성 결려로 인해 시의회의 발전과 기능을 저해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을 흩트리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고 결정한 사항인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각자 가치 판단의 문제라고 짧게 답했다.

2008-07-30 15:04:59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이기덕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