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음력 8월 상정일을 맞아 4일 오전 10시 안동향교와 안동 예안향교에서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란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가리키며, 예법과 음악이 존중되는 국가의 의례이다. 석전은 음력으로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성균관이나 지방의 향교에서 선성선사(先聖先師)를 추모하기 위하여 올리던 의식이다.

석전은 일련의 향교의례 중에는 가장 중요한 의례로 석(釋)은 '놓다(舍也)', '두다(置也)'의 뜻이고, 전(奠)은 '그치다(停也)'의 뜻으로서 '제물을 올릴' 따름이고 '시동을 맞이하는' 등의 제사절차는 갖추어 베풀지 않았다.

일설에는 소나 양 등의 고기를 제물로 올리고 음악을 연주하는 의식을 석전이라 하고, 오직 나물만 드릴 뿐 일체 음악을 연주하지 않는 의식을 석채(釋菜)라 하며, 석채는 또 석채(釋采)라고도 하는데 이는 선사에게  채백(采帛)을 올려 폐백으로 삼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안동 향교 석전대제에는 초헌에 류기홍 전교가 잔을 올렸으며 아헌에 이상연씨가 잔을 올렸고, 종헌에는 김시홍 유도회장이 참석하여 잔을 올렸다.

예안 향교 석전대제에는 초헌: 김영동 안동교육장, 아헌 송경수 씨, 종헌 김영한 씨가 각각 잔을 올리는 예를 봉행했다.

석전대제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제를 지낸 음식을 음복하는 등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예안 향교에서 초헌을 한 김영동 안동시 교육청 교육장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의 일부분으로 명맥을 계속 유지 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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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4 15:49:0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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