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북도의회는 경북도청소재지 변경 조례안을 통과 시키면서 그동안 경북도청 이전지 결정을 둘러싸고 발생했던 갈등이 마무리 됐다.

오늘 열린 경상북도의회 제2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북도가  제출한 '경북도 사무소의 소재지 변경 조례안'을 표결 제적의원 53명, 출석의원 49명, 찬성 36명, 반대 12표, 기권 1표로 경북도 사무소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에 앞서 경북도의회는 지난 9월24일 '도청 이전 후보지 평가결과 진상조사 결과보고서'에 대해 재적의원 53명 가운데 50명이 출석한 가운데 표결해 찬성 38명, 반대 9명, 기권 3명으로 가결했다. 이어 열린 기획경제위원회는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경북도의회는 영천, 상주 등 도청 이전 탈락지역의 요구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개월가량 이전지 결정 과정의 불공정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최종후보지를 번복할 만큼의 불공정 행위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경북도 사무소의 소재지 변경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경상북도는 즉시 '도청이전추진단'을 구성하고, 이전작업에 필요한 용역비 등으로 정부에 요청한 100억 원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개발예정지구 지정을 마치고 토지 보상에 들어가 오는 2011년에 신청사 건립사업을 착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08-09-26 12:11:57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이기덕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