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천태종 안동 해동사 주지(월장스님)스님과 신도회(회장 장대진)는 17일 오후 2시부터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200여 세대를 대상으로 햅쌀·김치를 전달한다.

이번 이웃돕기를 위해 해동사는 저소득농가에서 재배한 배추밭을 임대 계약해 직접 수확에 나섰으며, 지난 15일부터 직접 담은 김치 5kg(100통)과 햅쌀 20kg(100포대) 총 6백만원 상당을 불우한 이웃들과 나눠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있다.

장대진 신도회장은 "소설(小雪)이 다가와 연탄과 김치를 준비하려 했으나, 연탄을 사용하지 않는 가정을 고려해 쌀과 김치로 사랑을 전하게됐다."고 밝히며, "주위를 둘러보면 따뜻한 손길을 내밀곳이 너무 많지만, 작은 정성으로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봉사자들이 200세대를 일일이 방문해 전달 할 예정였으나, 대상자들의 개인사정을 감안해 택배로 김치와 쌀을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연말을 맞아 여기저기 불우이웃돕기에 나서는 많은 봉사자들은 "직접 전달하고픈 맘에 성금이나 물품을 들고 이웃들의 주소지를 찾아 나선다. 허나 만나기를 꺼려하거나, 집을 찾는 소요시간이 낭비 돼 음식 같은 경우 특히, 초행길을 나서 배달하는 것에는 문제점이 많다."는 대개의 목소리까지 고려 해 자칫, 택배배달이란 말을 본인들의 편의성을 위해서라고 외곡해 해석할수 있음에도 전달과정까지 꼼꼼히 구성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의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직접 방문한 김규윤(73.용상동)씨는 "외롭게 혼자 사는 나같은 노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니 고맙기 그지없다."며 감사를 표했으며, 40년의 교직생활을 명퇴후로 집안에 어려움이 닥쳐 3명의 손주들과 지내는 김분란(70.명륜동)씨는 "2006년도 신부전증 진단을 받게되며, 어려운 생활속에 병까지 얻었지만 주위의 따뜻한 손길로 힘이 생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해동사 관계자는 "부처님의 자비심은 크고 작고 곱고 미움이 없는 일체평등의 사랑이다"라고 했듯이 이번행사를 통해 어려운 때일수록 지역민들과 함께 자비심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동사는 불교 사찰을 활용해 시민들의 건전한 문화활동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요가·다도·사물놀이·한지공예 등 건강·취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27일 안동시 장학회에 후진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5백만원을 기탁, 2006년에는 지역 어르신 1,000명을 초청해 경노잔치를 2007년에는 1,200명을 사찰로 초청해 2천만원의 예산으로 어르신초청 한마음 잔치를 개최하고 효자 효부 25명에게 효행자 시상을 한바 있다.

               <관련사진>

2008-11-17 15:20:23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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