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의 도시 안동에 유물 없이 디지털콘텐츠로만 채워진 국내 최초의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이 완공, 26일 오후 5시 준공식 행사를 갖고  관람객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한 배원섭 시의장, 이희재 안동대 총장, 권오중 교육장, 조종완 안동경찰서장, 장대진 도의원과 지역 각기관 단체장, 시민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사 관계자에 대한 공로패 수여와 축사, 전시실 방문 등의 순으로 개최됐다.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안동시 동문로 74번지 1,700㎡ 면적에 지상 1층 지하 1층의 규모의 시설에 80석 규모의 4D 영상관과 대기공간, 체험전시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이뤄졌으며, 사업비는 총81억여원이 투입됐다.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는 유물대신 20여 개의 콘텐츠가 탑재된 미디어가 전시되어, 첨단IT기술로 체험하는 전통과 문화 박물관으로 청음기 시스템을 이용하여 베틀노래, 삼삼기 노래 등 우리의 전통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클릭! 옛 소리' 코너를 비롯한,

  '안동여행 네비게이션', '맛자랑 멋자랑', 장원급제놀이', '봉제사 접빈객 이야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스카이 안동', '놋다리 연주놀이', '하회탈춤 UCC' 등의 많은 아이템들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안동여행 네비게이션 체험 아이템은 고건축, 동성마을, 종택 등 안동의 전통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와 박물관, 맛집 등을 여행 코스로 분류하여 관람객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등 각 아이템 마다 그 정신과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유물이 아닌 콘텐츠로 진열장이 아닌 미디어로 박물관을 구성하여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게 했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개관은 안동시가 추진해 왔던 전통문화의 연구·기록·보존 사업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전통문화원형사업을 집대성해 일반인들에게 보여주는 매개체로서 전통문화의 육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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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6 18:54:24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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