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풍산읍 풍산초등학교에서 하회마을 방면으로 500m 정도에 위치한 '안동황우촌'(대표 황기일)이 안동한우의 참맛으로 까다로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안동황우촌'을 찾아가다보면 이와 유사한 식당이 있지만 한 번쯤 참아본다면 후회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도로 옆에는 안동의 상징인 꼬마 선비가 웃으면서 반기는 대형 '안동황우촌' 간판이 눈길을 끈다. 넓은 주차장은 말할 것도 없다.

이와 함께 이 집에는 특별한 것들이 많다. 먼저 식육식당 20년 운영의 경험을 토대로 안동한우를 체계적으로 사육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말 그대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판장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안동황우촌'에서 취급하는 한우는 한국 최초의 한우 브랜드인 '황우촌'에 걸맞게 무항생제인증 한우로 이력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먹는 한우가 언제 어디서 어떤 사료를 먹고 자랐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당연히 2009년에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도 받았다.

특히 '안동황우촌' 직영농장에는 전문 인력 15명이 3천 두의 한우를 체계적으로 사육해 30개월에서 33개월 된 750kg 이상급 거세한우만 도축한다.

이렇다 보니 맛은 최고라는 평이 자자하다. 서울에서 안동한우를 맛보고자 찾은 40대 소비자는 "정말 내가 먹어본 한우 중 최고다."라며 "입에 넣고 씹을 것이 없을 정도로 살살 녹는 것은 물론 고소한 고기 맛이 일품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동황우촌'은 마시는 물 또한 소비자들을 위해 까다롭게 고른다. 모든 생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생수공장에서 직접 구입해 사용하는데 1년에 물값으로만 1,500만 원 이상이 소요된다.

또 더욱 기분 좋게 하는 것은 종업원의 서비스다. 소비자를 기다리지 않게 하는 즉각적인 대응으로 체계적인 질의응답이 즉시 이뤄지며, 속 보이는 권유도 없다.

여기에 외국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방 2개 정도는 할애했다. 서양의 식생활 문화에 맞도록 식탁형으로 꾸며 배려하고 있다.

'안동황우촌'은 2,739㎡(830평)의 규모로 200명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다. 이렇듯 안동한우하면 이 집을 빼놓을 수 없어 안동한우 홍보사절을 맡기도 했다.

               <관련사진>

2010-06-23 11:34:50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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