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실시하면서 전국체육대회 규정 준수를 각 시도에 엄중히 지시했으나 스스로 규정을 어기고 있어 종합순위 3위 자리를 놓고 광주광역시와 경쟁을 하고 있는 경상북도체육회는 당황해 하고 있다.

  남자 일반부 핸드볼 경기에서 대한핸드볼협회 소속 국군체육부대(상무)는 대회 주최지인 광주광역시로 출전했으며, 결승전에 올라 강원두산팀과 우승을 다투게 되었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팀은 세계군인올림픽대회를 출전하기 위해 결승전 전날 인도로 출국하면서 결승전 경기를 포기했으며, 대회규정 제43조 2항에 의하면 '참가 신청하여 경기에 실제로 출전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실격으로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어 당연히 실격처리 되어야 하나 대한핸드볼협회는 국군체육부대팀을 2위로 결정해 채점했다.

  이에, 강력한 항의를 하고 있는 경상북도체육회는 "실격을 2위로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으며, 핸드볼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며 경상북도체육회 선수단은 "몇 개 중점종목에서 광주시의 텃새를 묵인하고 전국체전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이것만은 묵인 할 수 없다."고 대한체육회에 이의 신청을 했으나 대한체육회는 "대한핸드볼협회와 합의하에 2위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한체육회 원로체육인은 "원칙을 무시하고 대회를 운영하면 다음 대회에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대한체육회는 정당한 판정을 하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사진은 본기사와 관련없슴>

2007-10-13 14:15:51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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