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3일 오전12시 웅부공원에서 유교의례행사 중 하나인 전통혼례가 열려 공원에 나온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치러진 전통혼례는 안동시 운안동의 김진동(32)씨와 일본인 신부 사또꼬(29)씨와의 혼례로 옛 선현들의 삶을 몸소 체험하고 안동시민과 관광객들로 하여금 전통혼례의 정취와 차츰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전통혼례식에는 일본인 하객 8명을 비롯해 신랑측 하객을 포함 일반시민 3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해 이들 신혼부부 앞날의 축하를 보내고, 이번 전통혼례는 국적을 달리하는 일본인 신부를 맞이하는 행사였다.

  풍물 5명, 수문군 19명, 함을 진 친구들, 기러기 아범, 신랑부모 친지들, 그리고 신랑은 교의를 타고 신한은행 앞 문화의 거리에서 출발해 대동루를 거쳐 영가헌 마당에 도착, 혼례순서에 따라 식을 거행했으며, 집례선생님이 전통식으로 홀기를 부르면 사회자가 우리말로 풀어 설명했고, 혼례식전에는 경기민요를 연출과 풍물패의 공연으로 혼례를 축하하며, 관람객들과 하객들의 흥을 돋웠다.

  한편, 10월27일과 28일 양일간 웅부공원에서 조선시대 지방의 무관 과거시험이었던 향시(鄕試)를 재연한 전통무예와 진검베기의 시연행사가 열린다.

                      <관련사진>

2007-10-13 10:52:04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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