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화를 반대하며 지역균형발전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7월 하순부터 9월말까지 전국적으로 '1천만인 서명운동'을 추진해 온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낙연 국회의원)가 자전거 투쟁단을 구성, 전국순회 대장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30일 지방분권국민운동 대구·경북본부와 수도권과밀반대 전국연대가 참가한 가운데 대구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지역균형발전촉구 전국순회 자전거투쟁단 발대식'을 갖고, 11월 2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리는 '균형발전촉구 1천만인 국민대회'까지 12개 시도를 순회하는 1,653km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김관용 공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정책은 국가의 의무이자 약속이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의 수도권은 지방의 사람·돈·기업을 모두 빨아 들이는 '블랙홀' 이다"며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균형발전정책만이 살길이다"고 역설했다.

  전국 순회에 나서는 자전거투쟁단 33명은 11월 2일까지 부산을 비롯한 광주, 청주, 대전, 안동 등 전국 9개 주요도시에서 개최되는 지역 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각 지역을 방문할 때 마다 '지역투쟁단' 30~80명과 함께 시가지 자전거 투쟁을 거쳐, 11월 2일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되는 국민대회장에 입장하는 것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한편, 자전거투쟁단은 동부와 서부 2개팀으로 나눠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균형발전' 당위성을 홍보하게 된다.

2007-10-31 14:11:27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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