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16강전에서 안동고가 승부차기 끝에 경기 매탄고에 6-5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제46회 대통령금배 16강 경기에서 안동고와 매탄고와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안동고의 김제빈 선수(DF·3학년)가 골을 성공시키자 안동고 선수들이 달려나오며 환호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안동 임하호 구장에서 펼쳐진 안동고와 매탄고의 16강 경기는 손호영 경북축구협회장과,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종료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경기였다.

안동고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과감한 돌파와 역습으로 매탄고 진영을 괴롭혔으며, 매탄고는 세밀한 패스플레이와 측면 돌파를 앞세워 안동고 진영을 파고들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12분 안동고 박수일 선수(DF·3학년)선수가 매탄고 진영 문전에서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았고,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앞서 나가며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안동고는 수비를 착실히 다지고 매탄고의 볼 흐름을 끊는데 집중, 별다른 위기 없이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전 양상은 매탄고가 주도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려는 안동고를 괴롭히던 매탄고는 후반 12분 매탄고 김건희 선수(FW·3학년)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으며 기세를 올렸다.

전제적인 경기의 주도권이 매탄고로 넘어가자 안동고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주전 골키퍼를 바꾸는 초강수를 뒀고, 빠른 공격수를 투입해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찬스를 잡아가다 후반 35분 안동고 박수일 선수(DF·3학년)선수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안동고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정규시간 80분(전·후반 40분 경기)이 모두 지나고 주심의 휘슬이 울리기만을 기다리던 후반 82분 매탄고 이우석 선수(FW·3학년)의 골로 2-2가 되면서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 들었다.

추가 시간에 일격을 당한 안동고는 역전골을 노리고 총 공세에 나섰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양 팀은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 없이 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나갔다. 선축을 하게 된 것은 매탄고였다. 매탄고와 안동고 선수들은 침착하게 상대방의 골키퍼를 속이며, 골을 성공시켜 나갔고, 여섯 번째 선수로 나온 매탄고의 장원빈 선수(FW·2학년)의 느리게 찬 슛이 골대에 맞으면서 8강 진출은 여섯 번째 김제빈 선수(DF·3학년)가 골을 성공시킨 안동고로 정해졌다.

한편, 안동고의 8강 경기는 16강에서 서울 광진U-18 팀을 3-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한 서울 숭실고등학교로 정해졌으며, 27일 오전 10시 안동시 강변 인조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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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6 16:32:3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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