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앞둔 3일(음력, 정월 15일) 밤 11시부터 안동에 소재하고 있는 공민왕 관련 동제가 용상동 공민왕당(여랑당)외 5개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용상동 평화사에서 개최된 공민왕 추모 동제는 독축고사형으로 용상동민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용상동의 공민왕당(여랑당)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한 여랑을 데려와 늘 곁에 두고 귀여워했으며, 어느 싸움에서 홍건적이 왕에게 쏜 화살을 대신 맞고 죽으면서 홍건적을 물리치는 신이 되겠다고 유언 후 모든 전투에 승리했다.

  이에 공민왕은 원혼을 달래기 위해 여기에 당집을 짓고 여랑당이라 부르며 안동부사가 매년 정월 열 나흗날 밤에 제를 지내게 되었다고 유래되고 있다.

  한편, 안동시는 안동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를 활성화하여 세계역사도시에 걸맞는 전통문화를 전승·보존하여 관광자원화에 기여하기 위해 동제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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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3 23:33:20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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