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과 17만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고유제'가 거행됐다.

  3일 자정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김휘동 안동시장은 웅부공원에 있는 신목에서 지역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고유제'를 올렸다.

  옛 군수 관사 터인 웅부공원에 위치한 당산목은 높이 15m, 직경 약2m, 수령 800여년이 된 느티나무이며, 토지의 부락을 수호하는 서낭신을 모시고 있어 '안동부의 신목'이라 부르고 있다.

  안동부의 당제는 1930년경 조사 보고 된 '한국의 지리풍수' 기록에 의하면 조선조 초기부터 매년 정월 대보름 첫 시에 고을 책임자가 제사를 지내온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제관인 안동시장은 신목제사를 위해 제사 3일전부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근신해야 하며, 과일, 어육, 편류 등 정성껏 마련한 제수는 제사를 지낸 뒤 음복을 한다.

  특히, 안동시청은 아침에 각 부서별로 봉송하여 전 직원에게 제수를 나눠 먹도록 하는데, 이 떡을 먹으면 소원성취를 한다고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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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4 00:32:21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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