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4일 오후 2시부터 낙동강변 탈춤공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민들의 참여속에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행사를 시기라도 하듯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세시풍속 재현, 민속놀이 체험, 부럼깨기, 세시음식 체험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 읍면동지역민들이 함께 참여한 윷놀이, 최고 팔씨름왕을 뽑는 팔씨름 대회, 동심으로 돌아가 자녀들과 함께하는 연날리기와 팽이치기, 제기차지, 지신밟기 등을 체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또한, 한 해 동안 부스럼 앓는 일 없이 건강하게 지내기를 기원하는 부럼깨기, 오곡밥, 약밥 등 세시음식 체험, 한 해의 소망을 담은 소원쓰기 등과 풍물공연을 통해 대보름 명절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특히, 날이 저물어 안동시민의 무사안녕과 안동시의 발전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올린 후 시민들이 달집에 매달아 놓은 소원지를 태우는 달집태우기로 대보름 행사가 절정에 달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향해 시민의 무사안녕과 안동시의 발전, 한 해의 복을 기원했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정월 대보름 달맞이 행사로 인한 지역민들의 화합은 물론 뜻 깊은 추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오늘 저 활활 타오르는 달집처럼 지역민들의 모든 근심 걱정이 다타버리고 정해년은 시민들의 가정에 만 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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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4 16:44:37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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