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선거' 및 '안동시 마 선거구 보궐선거'가 19일 오전 6시부터 안동의 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안동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는 등 차분하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안동 남후면 무릉리 남후초등학교에 마련된 남후면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드문드문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투표소를 찾았으며, 오전6시 투표소가 열리자마자 젤 먼저 투표했다는 이모씨(무릉리,66)는 "농촌을 살리는 대통령이 선출 됐으면 한다."며 "우리 남후에서만큼은 한분도 빠짐없이 모두 투표에 참여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동 당북동 복주여중에 마련된 서구동제1투표소에서도 이른 아침 부인과 함께 투표장에 나선 권모씨(당북동,43)는 "일찍 투표를 마치고 오랜만에 집에서 가족들과 편하게 쉬고 싶어 일찍 나왔다."며 "누가 될지 모르지만 경제를 살릴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시공휴일인 오늘도 출근길에 투표장을 들렀다는 김모씨(32)는 "오늘도 출근해야 되서 일찍 나왔다."며 "이번엔 솔직히 기권하려 했지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투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안동시 마 선거구 보궐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함께 치러지고 있는 안동 중평1리 임동초등학교에 마련된 임동면투표소에 투표를 하기위해 나온 권영호(중평리,44)씨는 "아침 일찍 투표하고 오늘 하루는 대선결과 TV를 보면서 좀 쉬고 싶다."며 "한미FTA로 우리 농촌이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는 실정에서 농촌발전에 힘쓰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하고,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시의원이 선출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동면투표소 투표사무원 김은희씨는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투표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며 "오전 시간에 비교할 때는 예년보다 조금 준 것 같다. 이 지역 유권자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투표 참여율이 높아 오후부터는 많이 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투표일을 맞이해 김휘동 안동시장은 모친과 부인 김현옥 여사와 함께 오전9시경 안동 송현동 송현초등학교에 마련된 송하동제2투표소를 들러 투표를 마치고 투표사무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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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9 11:21:04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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