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역 스토리 자원의 발굴을 위해 추진 한 '2016 경북 스토리콘텐츠 공모전'의 시상식을 지난 21일 진행했다.

경북 스토리콘텐츠 공모전은 작년 11월부터 경북의 이야기 산업발전과 스토리 콘텐츠 육성을 위해 경북의 인물, 사건, 장소 등의 자원이 소재로 활용된 웹툰, 웹소설, 웹드라마 3개 분야의 콘텐츠를 공모해, 통합대상 1작품, 최우수 2작품, 우수 8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특히, 진흥원은 접수된 작품에 대해 출품자 정보를 비공개로 6명의 분야별 전문심사위원들이 20여일간 순수 작품만을 심사하도록 했다.

대상의 영애를 얻은 작품은 안동 김순희(48세) 작가의 웹소설 '음식남여 상열심사(飮食男女 相熱心事)'로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지역 향토음식을 일상의 이야기로 대입해 각박한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남녀의 일상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만들어 웹소설로 녹여 냈다. 좋은 글솜씨와 이야기 전개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평가로 김순희 작가의 음식남여상열심사가 대상에 선정됐다.

또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교란작전으로 기밀리에 진행된 영덕의 장사상륙작전을 풀어낸 김동연 작가의 웹소설 '장사상륙작전', 고(故)권정생 선생의 삶과 인간적인 생활상을 아이의 눈을 통해 바라본 노운환 작가의 웹드라마 '우리들의 하느님'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김조순 세도의 시작, 춤추는 고양이, 신선의 물 등 지역이 좋은 이야기 자원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작가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진 우수한 8작품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그간 진흥원에서 진행한 스토리창작교육, 스토리클럽 모임 등 작가 양성과정에 참여하였던 분들의 수상이 많았다. 특히 대상 수상자인 김순희 작가는 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꿨으며 십 수 년 만에 다시 펜을 들고 글을 쓰고 싶은 욕망과 희망을 얻어 도전한 것이 대상의 영애를 얻었다고 전했다.

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은 "진흥원의 스토리관련 공모전에서 지역인이 대상 및 최우상 등 높은 수상을 얻은 것은 거의 없었다. 그간 진흥원의 작가양성 과정과 스토리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은 결과 이제 하나씩 싹을 틔우고 그 결실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지역의 핵심산업으로 이야기 산업의 육성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품은들은 향후 작품집으로 발간되어 공개할 예정이며 기획·제작사, 유통사 등에 전달하고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할 예정이다.

2017-02-23 18:43:5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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