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보건소가 이동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안동시 보건소는 16일 안동대학교 교내 보건소에서 오후 1시부터 이동 금연 클리닉을 시작했다. 이는 가까운 보건소를 찾을 시간적 여유와 금연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미루고 있는 분들에게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것으로, 1주일에 약 1번 지역의 대학교 및 직장, 군부대, 마을 등을 다니며, 금연에 필요한 조언과 약품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금연을 결심한 분들을 위해 보건소에서는 언제든지 상담을 통해 무료로 약품을 나눠 주고 있다.

안동시 보건소의 황외현 지방 간호주사보는 "담배는 마약과 같다."라며 "본인의 강한 의지가 있어야 끊을 수 있으며, 우리는 그 분들이 금연 의지를 꺾지 않도록 도와주고 보조해주는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담배에는 니코틴, 타르 등 4천여가지의 발암 물질이 들어 있으며, 본인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해를 끼치게 된다."라며 "꼭 큰 병 등 계기가 있어야 끊는 사람이 많은데 그 계기가 있을 때면 이미 늦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금연을 결심하고 이동클리닉을 찾은 최준표(응용학·03)씨는 "요즘 취직을 하려 해도 흡연자는 대접을 못 받는다."라며 "취직을 잘하기 위해 금연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권성식(무역학·07)씨는 "여자친구가 금연하기를 원해서 찾았다."라며 "막상 담배를 끊고 나니 처음엔 견디기 힘들었는데 1주일이 지나니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안동시 보건소의 이동 금연 클리닉은 이처럼 금연에 관심은 있으나 당장은 그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다가가 금연보조제 등 약품과 담배가 생각날 때의 행동요령을 적은 홍보책자 등을 제공하고 본인들 스스로의 의지를 다지게 해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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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6 15:50:5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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