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유치를 위한 안동시와 예천군의 민·관 단체가 18일 오후2시 도청이전 후보지 일대 검무산을 등반하며, 적극적으로 도청을 안동으로 가져온다는 마음을 새롭게 새겼다.

풍수지리적으로 최적의 요건을 갖춘 안동의 도청 후보지(본보 5월 13일 기사)의 검무산은 해발 331.6m로 풍수지리적으로 도청이전 후보지의 주산에 해당하는 산이다.

검무산 일대 도청 후보지는 백두대간을 척추로 하여 북쪽과 서쪽에는 문수지맥이 드넓은 풍산 뜰을 감싸 안고 남쪽으로는 낙동정맥의 지맥인 보현지맥이 자리하고 있으며,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으로 갈라졌던 산의 지세가 돌아서 다시 합쳐지는 곳으로 수도 서울의 입지 요건과 빼다 박은 듯 닮았다.

검무산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은 가일마을의 주산에 해당하는 정산(298m)과 화산(328m), 우백호에 해당하는 산은 소검무산 이라는 거무산(227m)과 봉황산(200m)이 있고, 앞으로는 낙동강이 하회마을을 돌아 나와 풍수지리학적으로 장풍득수형에 해당하는 보기 드문 명당이다.

오늘 등반은 이런 도청후보지를 민·관에게 직접 보여주며 소개하고 필히 도청을 예천·안동으로 유치하자는 목적으로 안동시장(김휘동)이하 시청 관계자 및 시민단체 대표, 예천군청 관계자, 안동시민 등 1백여명이 참석하여 검무산을 오르며 결의를 다지는 등반 이었다

안동시장은 산 정상에서 도청 후보지를 내려다보며 "어릴 때 언덕 잔디밭을 구르던 생각이 난다."라며 "도청의 입지 기준에 완벽히 일치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참석한 80여 명은 검무산 정상에서 본 도청 후보지의 장관에 "어머니의 품속처럼 아늑하다."라며 "균형발전을 위해선 꼭 도청이 경상북도 북부지역 안동·예천으로 와야 한다."라고 말하고 힘찬 함성으로 예천·안동의 앞 글자를 따 "도청을 예·안으로"라고 외쳐 도청유치의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관련사진>

2008-05-18 22:38:3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