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행사장에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 받아야 할 젊은 성인들은 눈에 띄지도 않은 채 각 기관단체 관계자와 성년의식을 치루는 주최측 몇 명만 자리해, 의식 행사를 갖는데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안동시는 안동청년유도회 주관으로 19일 오전 10시부터 안동 웅부공원(영가헌)에서 '제36회 성년의 날'을 행사를 갖고, 성년을 맞은 청소년 수관자 3명을 대상으로 관·계례행사를 치뤘다.

이날, 행사는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관·계례 행사를 몸소 체험함으로 성년으로서 자긍심과 책임감을 깊이 인식하고, 한민족의 후예로서 21세기 미래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축하 메시가 함께 전달되는 자리로 그 곳에는 그야말로 청소년이 성인이 되고 성스럽고 의미 있는 날 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 곳 행사장에는 있어야 할 젊은 이들은 찾아 볼 수가 없었으며 의식을 치룰 몇명만 자리 했다.

행사장에 참석한 법상동 소재 김모(48세 여)씨는 "진정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성년으로 거듭나 나라의 일꾼이 되어 줘야하고, 일생의 단 한번뿐인 성년의 날 의식행사에 주인공들이 없어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닌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다음해 부터라도 그 날의 주인공들이 있는 현장 등을 찾아가 직접 성년들이 경험하고  볼 수 있는 행사로 펼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년의 날은 1977년 3월 30일 대통령령으로 각종기념일등에 관한 규정을 공포해 1985년부터 5월 셋째 주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정해 만 20세가 되면 젊은이로서의 새로운 권리와 의무, 책임을 갖게 됨은 물론, 법률행위를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능력과 독립적인 사회인으로서 자격을 갖는 등 청소년들을 성년으로 규정하고 축하해주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아울러, 성년의 날 행사가 진정한 성년의 날 의미를 되새겨 한 층 젊은 성년들에게  뜻 깊은 행사로 자리 매김해야 할 것이다.

               <관련사진>

2008-05-19 13:22:48 / 오경숙 기자(kcwk1354@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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