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 주민 설명회가 8일 오후1시 안동시 일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려 농촌마을 주민들에게 잘 사는 농촌을 만들어가는 방향을 제시했다.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이란 생활권 영농권이 같은 동질성을 가진 발전 잠재력이 있는 마을들을 '소권역'단위로 묶어 지역 특성에 맞도록 개발하는 것으로 3년에서 5년간 권역당 40억에서 70억을 지원해 생활환경, 경관정비, 소득기반, 농촌관광, 도시민 유치,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린투어컨설팅의 유상오 박사가 강의한 이번 설명회에는 권동섭 일직면 시의원을 비롯해 일직면 주민 50여명이 참가해 강의를 들으며,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타개해 나가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권동섭 시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유상오 박사의 강의를 통해 농촌의 어려움과 현실에서 잘사는 농촌,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며 "부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쁜 시정활동으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안동시장을 대리해 참석한 이세면 계장은 "현재 유가, 원자재 값 등의 급등으로 농촌의 현실이 점점 더 힘들어 지고 있다."며 "오늘 좀 어렵더라도 미래, 후배, 후세를 위해 각 마을간 단합해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충분히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고 시장을 대신해 밝혔다.

새마을 중앙연수원 정갑진 부원장은 "30년간 새마을 운동을 해 왔으나 경제가 많이 발전해 새마을 정신의 쇠퇴 와 요원해진 정부정책 등으로 농촌은 도시에 비해 많은 소득차이가 발생 했다."며 "마을 주민이 의지를 가지고 단합하고, 앞장서서 이끄는 지도자와 현실을 탈피하려는 생각이 바뀔 때 잘 사는 농촌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강의에서 우상오 박사는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사업에 성공한 마을을 견학하고 물어보고 벤치마킹해 우리농업을 지키고 잘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도시화, 산업화, 불균형 성장정책의 결과 농촌의 정주여건이 약화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과 도시의 환경변화, 도시의 문제점과 도시민들의 농촌 유치방법, 농업중심에서 휴양, 체험관광을 할 수 있는 여건 마련, 스스로의 전문역량강화 등을 설명하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하는 데로 하는 것이 아닌 주민들이 할 수 있는 상향식 사업을 해야 종합개발 사업의 성공을 장담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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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15:15:5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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