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금차용)는 노린재류 선호작물을 이용한 콩 재배기술 농가시험사업 현장평가회를 4일 오후 2시 녹전면 원천리 우용하씨 콩 포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최경배 경북도 농업기술원 국장을 비롯한 권기수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콩 작목반원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농가시험사업 현장평가회는 국책사업 FTA대응농업기술개발사업 콩 연구단의 연구과제로 수입콩과 차별성 있는 고품질의 안전한 콩 생산을 위해 개최됐다.

현장평가회를 통해 발표된 새로운 방제법은 노린제가 좋아하는 선호식물을 밭 일부분에 심어 노린재를  유인해 방충망으로 격리해 방제하는 방법으로 기존 관행 방제법에 비해 농약과 노동력을 88%까지 절감 할 수 있고 93%의 방제효과를 가질 수 있는 획기적인 재배기술이 소개됐다.

노린재는 콩을 비롯한 밭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해충으로 최근 겨울철 기온상승과 파충류 등의 천적감소로 인해 발생이 매우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농업인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대두되어 있다.

방제방법은 지금까지 콩에 살충제를 뿌리는 방법이 유일하지만 살충제를 뿌려도 성충은 날개가 있어 다른 포장으로 날아다녀 방제가 힘들고, 특히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재배농가들은 방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우리지역에는 톱다리 개미 허리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풀색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 가로줄노린재 등 주로 5섯 종류의 노린재가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콩을 비롯한 밭 작물이 생성되는 과정에 작물의 즙을 빨아 먹음으로서 쭉쟁이 작물이 생산되게 하는 등의 피해를 입히고 있다.

한편, 이날 새로운 방제법를 발표한 경북농업기술원 손창기 연구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친환경 유기재배 농가들의 고민을 덜어줌은 물론, 향 후 친환경재배 면적확대에도 기여했음 좋겠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재배법 연구개발과 확대보급에 더욱 노력해 국산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국제경쟁력 제고에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09-04 16:38:05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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