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내 척수장애인협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의대회를 가졌다.

경북척수장애인협회 안동시지부(회장 김시일)는 20일 오전10시30분 안동시청에서 '턱없는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캠페인 성격을 띤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척수장애인들은 오로지 휠체어에 의지해 휠체어가 없으면 가까운 거리도 이동할 수 없는바 장애인들의 이동권과 편의시설 보장법이 엄연히 존재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안동시 곳곳에는 높은 문턱이 장애인들을 비웃듯 버젓이 설치돼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또한, 음식점과 식당 등 소규모 업체들은 간이 경사로 하나 변변히 갖추고 있지 못하는 실정에 안동시 관계공무원들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비장애인들이 바라보는 척수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를 고취시킨다는 목적과 척수장애인들의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에 대한 소외감을 경감 시키고자 이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척수장애인들과 보호자 1백여 명은 안동시청을 출발, 분수대를 지나 신한은행, 한양아파트, 분수대로 다시 안동시청으로 돌아오는 거리 휠체어 가두행진도 펼쳤다.

한편, 이들은 김휘동 안동시장을 면담하고 시에서 정기적 지원이 없는 점을 강력히 전달하고 협회 사무실 임대료도 못 내고 있는 현실을 밝혀 지원과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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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0 13:33:07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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