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옥 달빛 음악회'가 20일 오후 7시30분 (사)한국국악협회안동지부 주관으로 풍산읍 하리 예안이씨 충효당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권인찬 도의원, 박원호 시의원을 비롯한 관계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천년만세를 시작으로 가야금병창 춘향가중 '사랑가'를 비롯한 대금독주, 부채춤, 사물놀이, 해금독주 등이 연주 됐다.

가족과 함께 음악회를 찾은 K씨(예천군.40)는 "두 아이에게 풍류문화를 가까이 접할수 있게 하려고 찾게 됐다."며 "문화행사가 경북권엔 너무 작은거 같은데, 지역에 이런 행사들이 더 늘어 다채로운 공연을 접 할수 있었음 한다."고 말했다.

안동시에서 주최하는 문화행사만도 규모에 상관없이 한달평균 5건, K씨는 "홍보가 너무 미비한 것 같다."고 말했으며, 풍산읍 주민G씨(65) 또한, "해가 떨어진 후 음악 소리가 들려 행사장을 찾았다."고 했다.

또, H씨(강원도.28)는 "가야금을 공부하고 있어 도움을 받으려 음악회를 찾았으며, 음악회 구성은 너무 좋은데 비도 오고 자리도 너무 협소한데다, 주차공간까지 확보 돼 있질 않아, 행사 시간 30분전 쯤 찾아왔지만 한시간 가량 서서 보니 너무 힘들다."며 행사장을 떠났다.

안동시는 좋은 취지에서 개최되는 행사들의 준비과정에만 급급할 것이 아닌 행사의 홍보에 더욱 충실하고, 미비점을 먼저 파악해 타 지역 관객들의 발걸음을 돌리는 사례를 줄여 문화관광사업의 내실을 기할 때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고택음악회를 비롯한 전통한옥 체험을 활성화하고 전통생활 체험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고택문화체험이 지역관광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09-20 21:52:39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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