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천면의 대표적인 가을축제인 제3회 태극권역 농촌 체험행사가 20일 오전 10시 광덕리와 하회리(가칭 태극권역)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농촌 체험행사는 풍천면내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가했으며, 창작 허수아비 만들기와 딸기 모종심기, 고구마 캐기, 메뚜기잡기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와 농촌체험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3·4·5학년들은 창작허수아비 만들기를 위주로 4명이 한조가 되어 현장에서 짚단묶음, 각목, 헌옷 등 중비된 재료를 이용하여 옷을 입히고 얼굴을 그리는 등 자신들만의 색깔을 낸 허수아비를 만들고 출품했다.

풍천면 관계자는 허수아비 만들기 우수작품은 심사를 거쳐 하회 물도리 친환경 무농약쌀을 증정할 계획이리고 전했다.

1·2·3학년들과 유치원생들은 고구마 캐기 행사와 딸기 모종심기 행사를 통해 농촌을 배우고 캔 고구마를 쪄 먹거나 집에 가져가는 등 놀거리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행사로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자연학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행사가 되었다.

이밖에도 광덕리 일원 친환경논에서 행사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이 메뚜기 잡기체험과 부용대 인근 배밭에서 녹용배따기 체험을 했다.

행사에 참석한 풍천초등의 한 학생은 "요즘은 논과 밭에 허수아비를 구경하기 힘들고 만들어볼 기회도 없었는데 오늘 친구들과 허수아비를 만들어 보니 정말 재미있다."며 "우리 허수아비는 시대에 맞게 미니스커트와 탱크탑을 입은 아가씨 허수아비를 표현해 보았다."고 밝히고 박장대소 했다.

한편, 풍천면장(이세면)은 "이번 농촌체험 축제는 9월 27일과 10월4일, 10월11일, 10월18일에 주말동안 계속해서 진행되며 태극권역 가을축제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농촌마을 어메니티(농촌 특유의 자연환경과 전원풍경, 문화유적 등 다양한 차원에서 사람들에게 만족감과 쾌적성을 주는 요소)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도시민들과 학생들이 많이 참석하여 도시에서는 알 수 없는 농촌의 재미를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8-09-20 13:34:1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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